30일 삼성 사내 통신망 미디어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생명이 입주한 A동 3층에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건물인 C동 1층 어린이집(120명 수용)에 이어 두번째로 서초사옥에 어린이집을 개설하는 것.
이는 지난달 21일 서초사옥에 출근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층 어린이집을 둘러보면서 자녀를 수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즉석에서 지시해 이뤄졌다.
실제로 삼성 서초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120명 규모의 어린이집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수용 규모가 턱없이 부족해 자녀가 등원하기까지 대기기간이 늘어났다. 육아문제에 부딪히면서 업무효율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삼성은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삼성생명 소유 A동 3층에 어린이집을 개설한다.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는 개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전국 사업장 등에 총 17개 어린이집을 운여, 1900명의 임직원 자녀를 돌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평소에도 여성인력 양성 및 근무여건 개선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 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