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를 발표하고 삼성전자가 33억600만달러로 39.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닉스 18억9800만 달러(22.9%), 엘피다 11억2000만 달러(13.5%), 마이크론 9억5000만 달러(11.4%), 난야 3억5200만 달러(4.2%)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점유율 40.4%, 40.9%를 기록했다. 하지만 1분기에 다소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40%대 점유율을 지키지는 못했다.
다만 하이닉스가 지난해 3분기 19.8%, 4분기 22.0%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2.9%의 점유율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 기업의 D램 점유율은 3분기 연속 60% 이상을 기록했다. 1분기 양사의 점유율 총계는 62.7%에 달한다.
특히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인한 생산라인 중단 및 피해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D램 점유율은 당분간 60%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낸드플래시에서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한국 연합군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6억5천700만개의 낸드플래시를 판매하며 3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속했다. 하이닉스 역시 1억7천900만개(10.4%)로 도시바와 아이엠플래시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국내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48.4%로 절반에 달한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3.3%에서 2분기 43.5%, 3분기 45.2%, 4분기 46.2%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