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은 30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드미트리 스테르코프(러시아)를 상대로 허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수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대표선발전 최종전이었던 제50회 KBS 전국 체급별 선수권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100㎏ 이상급에서 국내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1, 2회전을 모두 상대의 반칙패로 이긴 김수완은 8강전에서 안드레아스 토엘체르(독일)를 발목밭치기 한판승으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수완은 4강전에서 압둘로 탄그레예프(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이기고 나서 결승전에서 스테르코프를 만나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간판스타’ 김재범(한국마사회)은 남자부 81㎏급 8강전에서 스벤 마레쉬(독일)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막판 반칙패를 당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또 남자 90㎏급의 권영우(한국마사회)와 송대남(남양주시청)은 나란히 2회전에서 탈락했고, 100㎏ 이상급에 나선 조은샘(한양대)은 1회전에서 떨어졌다.
한편, 여자부 78㎏ 이상급의 김나영(대전서구청)은 결승전에서 퉁원(중국)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부 70㎏급의 황예슬(안산시청)은 8강에서 탈락해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