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위 세계 車시장 노려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세계 3위 자동차 판매시장을 둘러싸고 일본과 독일, 인도, 브라질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이 큰 격차로 1, 2위를 차지하고 4개국이 각축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29일 "중국과 미국이 1~2위 시장으로 굳어지고 일보, 인도, 독일, 브라질이 3위 시장을 다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4월 판매량은 중국 653만4000대, 미국 420만3000대, 일본 133만대, 인도 117만9000대, 독일 113만3000대, 브라질 111만400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중국 6%, 미국 19.4%, 인도 18.9%, 독일 11.9%, 브라질 4.6%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강진 피해를 당한 일본은 마이너스 28.2%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신문은 3~6위 국가의 올해 1~4월 판매량 차이가 21만6000대에 불과한 점을 들어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브라질은 3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1800만대), 미국(1160만대), 일본(500만대)에 이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Anfavea는 “올해 4위 시장을 무난히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년 안에 3위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5% 늘어난 370만대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