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승부조작 관련' 경남-제주, K리그 경기 전 공식 사과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경남FC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축구계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29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가진 K리그 경기 전 공식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경남FC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 양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경기에 앞서 운동장에 나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프로축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두 팀 주장은 선수를 대표해 "스포츠의 근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절대 가담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불법 행위의 근절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선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깨끗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겠으며, 팬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아울러 경기장 안팎에 승부조작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불법행위의 재발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 것이라고 경남FC는 덧붙였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과 29일 펼쳐지는 K리그 모든 축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클린 캠페인 행사를 열어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고 경남FC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