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어제(28일)부터 이틀간 저축은행 감사를 담당한 직원들을 상대로 감사결과보고서 작성 과정에 외부의 부당한 영향이 있었는지, 감사 지적사항이 왜곡된 건 없는지, 감사위원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면서 "그러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즉,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이날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지만 실제 감사원 감사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감사원 측의 판단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양건 원장의 지시에 따라 내부 직원의 독립성 제고 방안, 외풍 차단을 위한 제도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측은 “이번 주 중엔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