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27일 밤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에서 지바(川葉)현 초시에 이르는 300㎞의 연안 대륙붕 지역에서 고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문부과학성은 방사선 물질 오염으로 해산물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구체적인 방사선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조사는 지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으며 뭍에서 15~50km 구간 12개 지점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고 문부과학성은 밝혔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지난 26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에 대해 독자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한 뒤 나왔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원전에서 20㎞ 이상 떨어진 해역의 해저 생태계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원전에 반대하는 그린피스는 이번 달에 후쿠시마 원전 부근 해안과 인접 해역에 대해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 단체는 일본 당국이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원전 파괴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계속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린피스는 해초에서 공식 기준치의 50배 이상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며 이는 해양 방사선 물질 오염이 사람과 환경에 장기적으로 미칠 위험에 대해 “심각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