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의 대부' 스콧-헤론 별세

2011-05-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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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의 대부' 스콧-헤론 별세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대중매체를 비판한 곡 '혁명은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다'로 잘 알려진 '랩의 대부' 길 스콧-헤론이 27일(현지시각) 별세했다.

스콧-헤론은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뒤 건강이 악화했고 이날 오후 뉴욕의 세인트루크 병원에서 향년 62세에 눈을 감았다고 그의 친구인 도리스 놀란이 전했다.

시인이자 음악인이었고 사회운동가였던 스콧-헤론은 특히 사회정치적 노랫말을 시적으로 읊조리면서 간결한 타악 연주로 녹여냄으로써 랩 음악의 기반을 닦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인의 거부에도 '랩의 대부'로 불렸던 그는 자신의 음악은 그저 "흑인음악 혹은 미국 흑인음악"이라면서 "우리 미국 흑인들은 이제 우리가 난 곳 그리고 우리와 함께 건너온 음악과 리듬의 정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1970년대 뉴욕 할렘에서 유명한 '혁명은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는다'를 처음 녹음했고 이후 십여개가 넘는 앨범을 냈다. 지난해에는 2007년 녹음을 시작한 앨범 '나는 여기가 낯설다'를 발매하면서 음악적 에너지를 발산했다.

1949년 4월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스콧-헤론은 19세에 살인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 '더 벌처(vulture)'를 펴내 문학적 재능을 펼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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