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업계 국내 생산 급감…도요타, 35년만에 10만대 밑돌아

2011-05-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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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대지진 여파로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도요타의 일본 내 생산대수가 35년만에 처음으로 10만대 이하로 고꾸라졌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달 일본에서 5만3823대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9.3% 급감한 것이다. 이로써 도요타의 국내 생산대수는 8개월 연속 줄었다. 해당 통계가 처음 나온 1976년 이후 월 생산대수가 10만대에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해외 생산은 25.5% 감소한 25만4732대로 2개월 연속 줄었다. 수출과 국내 판매는 각각 79.3%, 68.0% 급감한 3만1025대, 3만7332대였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국내 공장 가동률을 90%로 높일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지진 발생 전의 가동률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모든 차종이 정상 생산되려면 11월은 돼야 할 것으로 도요타는 점치고 있다.

이밖에 혼다는 지난달 1만4168대를 국내에서 생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한 것으로 일본 내 생산대수는 5개월 연속 줄었다. 해외 생산도 43.5% 감소한 12만4330대에 그쳤다.

수출은 76.2% 감소한 6473대, 국내 판매는 46.3% 준 2만7086대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닛산은 국내에서 48.7% 감소한 4만4193대를 생산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해외 생산은 20만3831대로 감소폭은 12.7%에 그쳤지만, 감소세는 19개월째 이어졌다.

수출과 국내판매는 각각 1만4642대, 2만4068대로 72.0%, 3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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