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시는 오전에 발표된 부진한 지표로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커져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보석류 업체 티파니 등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 반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10포인트(0.07%) 상승한 1만240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1.54포인트(0.78%) 뛴 2782.9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25.69로 5.22포인트(0.40%) 올랐다.
세계 2위 고급 보석 소매업체 티파니는 1년 순이익 전망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서 8.6% 급등했다.
데이터관리 솔루션업체 넷앱은 회계 1분기(5~7월) 순익 전망을 주당 57센트로 조정, 기존 전문가 예상치를 넘으면서 6.9% 뛰었다. 이는 기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0 센트를 넘는 수치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월가의 유력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이 MS 이사회에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면서 2% 뛰었다.
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 흐름에 뒤쳐졌던 MS가 발머에 대한 퇴진 요구로 분위기를 쇄신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은 골드만삭스가 '확신매수' 종목에서 제외했다고 밝히면서 1% 밀렸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부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증가한 42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시장 전망인 40만4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대비 1.8%로 지난달 밝힌 속보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2%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은 GDP 성장률을 해당 분기 다음달부터 1개월마다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23포인트(0.08%) 하락한 277.14에서 마쳤다.
프랑스CAC40지수는 11.77포인트(0.30%) 내린 3917.22를, 독일DAX30지수는 56.85포인트(0.79%) 떨어진 7114.09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영국FTSE100지수는 5880.99로 장을 마감, 전일보다 10.85포인트(0.18%) 상승했다.
이날 오후 5시3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601% 내린 1.4137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 달러(1.1%) 떨어진 배럴당 100.2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3.90 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522.80 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