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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유기농 인삼으로 국내외 소비자와 신뢰를 쌓겠습니다.”
박철웅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이 26일 국내 인삼의 잔류농약 검출 등 농가의 유기재배기술에 대한 미흡함을 지적하면서 인삼농가의 강소농 육성 전략을 밝히며 강조한 비전이다.
그는 소규모 인삼농가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우선 인삼농가에 유기농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시범단지를 조성키로했다. 박 부장은 포천에 위치한 갈원버섯농장 등 11회에 걸쳐 현장기술지원 및 컨설팅, 청산버섯영농조합 등 2회에 걸쳐 팜스테이를 운영한바 있다.
올해는 인삼특작부의 간부급 4명이 참여해 월 1회이상 인삼재배농가를 방문해 유기농인삼에 대한 비전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5명으로 구성된 원예특작분야 전문기술지원단을 결성해 강소농 육성을 위한 현장중심 연구와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우량신품종과 친환경 우수한 약재(GAP)재배기술, 농가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삼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기능성 약초 샐러드, 쌈채소 등 신품종 개발과 수삼보관 기능성 필름, 안전저장 및 가공기술 지원으로 지역특산명품화를 이룩키로 했다.
박 부장은 고려인삼을 글로벌 명품으로 만들기위한 열정도 내비쳤다. 인삼의 안정생산을 위한 우량품종 육성 및 신품종보급이 미흡하다는 그는 무엇보다도 수출확대 및 신수요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인삼특작부는 친환경 안전생산을 위한 유기농 인삼재배 모델 구축, 인삼 생산비 절감 및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생력재배기술, 곰팡이균 제거와 수삼 유통기간 연장기술 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박 부장은 아울러 고려인삼 효능의 과학적 구명(究明)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삼특작부는 캐나다·중국 등 세계 석학들과 인삼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구명을 공동 연구 중이다. 또 '세계인삼과학상' 제정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세계무대로 확산하고 있다. 과학적인 구명이 없는 인삼은 신선품이 아닌 가공품으로 분류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고려인삼의 브랜드 인지도는 세계에서 최고인데도 지난해 기준 농식품 전체 수출의 2.1% 정도”라며 “대부분이 내수시장에서 90%이상 소화되고 해외수출은 10%도 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일본·대만 등 상위 4개국가로 수출되는 인삼이 7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외의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유통망 구축, 물량 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신품종 개발로 안전하고 효능 좋은 인삼보급을 기존시장의 물량보다 10% 이상 늘릴 것”이라며 “고려인삼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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