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표만 의식한 정책노선 급선회’ 비판 새겨 들어야”

2011-05-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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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섣부른 정책남발이나 표만 의식한 정책노선 급 선회로 집권 여당이 앞장서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새겨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민주정당이라면 건전하고 생산적인 정책논쟁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나 중요한 정책에 대한 내부 논쟁 부족이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황우여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신주류’의 추가 감세철회, 대학 등록금 부담완화 등 정책노선의 급격한 변화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
 
 정 위원장은 이어 “질서 속의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당장은 시간의 제약 탓에 비대위가 전대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정책을 녹여내는 용광로 구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비대위가 국정쇄신 방향 등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전개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향후 당내 정책 노선 갈등에 적극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한편 차명진 의원은 전대룰 개정이 박근혜 전 대표의 뜻대로 결정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정 위원장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차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위원장께서도 (박 전 대표의 뜻 대로 전대룰 개정이 결정됐다는)언론보도가 나오도록 발언을 했다”며 “(정 위원장은)‘현재 당권-대권 분리 사항을 고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서 적어도 75%이상의 뜻이 있어야 하는데 47%밖에 안나와 어렵지 않겠느냐’며 자의적 해석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47%면 오히려 많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 위원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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