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김 위원장의 외모를 비꼬아 폄훼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24일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百度) 등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지난 20일 이후 김 위원장에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 위원장을 `빨랫방망이' `뚱보' 등으로 비꼬는가 하면 그의 방중으로 인해 중국의 많은 인력이 동원되고 교통과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스이류차오(失憶六朝) 누리꾼은 "뚱보엔 관심 없다"고 표시했고 친화이취야쥐러팡(秦淮區雅居樂旁) 누리꾼은 "얼마나 큰 인물이길래? 난징의 교통이 이렇게 심하게 방해받은 것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자이지푸다수(宅基腐大叔) 누리꾼은 "빨랫방망이야 안녕, 다음에 보자"라며 빈정거렸다.
빨랫방망이는 일제 시대 일본 경찰의 하수인 역할을 하던 한국인들이 부족한 경찰봉 대신 빨랫방망이를 허리에 차고 다니며 중국인을 괴롭혔다는 데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누리꾼들 사이에 애용되고 있는 단어다.
`xihcy'는 "그를 빨리 쫓아 보내라"고 말했다.
`wf42131287'누리꾼은 지난 22일 "김태양 오늘밤 양저우(揚州)를 밝힌다"라며 비아냥댔고 `222.169.40.*' 누리꾼은 김 위원장을 `뚱보'라고 비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물자를 낭비하면서 유유히 기차를 타고 중국의 절반을 유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