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허더우장은 내년 중국 본토 A증시 상장 계획을 이미 밝힌 상태로, 요식업계의 가장 치명타인 위생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이렇듯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의 청스신바오(城市信報)는 칭다오(靑島) 청양(城陽)구 번화가에 위치한 융허더우장이 식기를 소독하지 않고 부패한 음식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먹거리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체인업체마저 유해 식품을 파는 것으로 드러나자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하지만 융허더우장 마케팅부 장 모 부장은 사건 직후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매장은 융허더우장 상표를 도용한 짝퉁 가맹점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내 융허더우장 매장은 지난 2009년 380개에서 현재 500개 가까이 증가하는 등 사업이 날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짝퉁 가맹점은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나 정식 매장보다 훨씬 많은 1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융허더우장은 직영점과 가맹점 비율을 1:9에서 1:4로 조절하는 등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린빙성(林炳生) 융허더우장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융허더우장은 직영점을 더 늘리고 가맹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