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골드윈드, 미국 시장 진출 '잰걸음'

2011-05-24 15:01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업체와 부품 공급계약 체결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풍력터빈 업체 진펑(金風·골드윈드)가 미국 특수합금 제조업체인 팀켄 컴퍼니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 향후 풍력터빈 관련 부품을 납품받기로 했다고 중국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왕(財新網 재신망)이 24일 보도했다.

팀켄 컴퍼니는 사이트를 통해 향후 골드윈드에 풍력설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베어링, 전력 수송 부품 등을 납품하기로 했다. 또한 골드윈드가 오는 2012년 건설될 풍력에너지 연구개발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테스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오즈강(曹志剛) 골드윈드 부총재는 “팀켄 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풍력기술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업체의 협력 계약 내용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다는 내용은 언급돼 있지 않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골드 윈드의 그 동안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보았을 때 이번 협력은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해석했다.

사실 골드윈드 그 동안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공들여 왔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 미네소다 주 풍력업체인 윌크(Uilk)에 1.5MW 규모의 풍력터빈을 제공한 데 이어 지난 해 12월에는 일리노이주에 총 106.5MW 규모의 풍력발전소 사업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1.5MW 풍력터빈 총 71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4월에도 미국 업체 두 곳에 총 1.5MW 규모의 풍력터빈 5대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골드윈드는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지금까지 총 120MW 규모가 넘는 풍력터빈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국내 풍력터빈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이미 생산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풍력터빈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윈드도 상장 당시 “미국·호주·유럽 등 지역의 풍력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돼 향후 조달한 자금의 24.1%를 이곳 지역 시장 개척에 사용할 것”이라고 투자설명서에 명시하기도 했다.

미국 풍력발전협회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인 화루이(華銳)와 골드윈드는 이미 미국 풍력발전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