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켄 컴퍼니는 사이트를 통해 향후 골드윈드에 풍력설비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베어링, 전력 수송 부품 등을 납품하기로 했다. 또한 골드윈드가 오는 2012년 건설될 풍력에너지 연구개발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테스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오즈강(曹志剛) 골드윈드 부총재는 “팀켄 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풍력기술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업체의 협력 계약 내용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다는 내용은 언급돼 있지 않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골드 윈드의 그 동안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보았을 때 이번 협력은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해석했다.
사실 골드윈드 그 동안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히 공들여 왔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 미네소다 주 풍력업체인 윌크(Uilk)에 1.5MW 규모의 풍력터빈을 제공한 데 이어 지난 해 12월에는 일리노이주에 총 106.5MW 규모의 풍력발전소 사업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1.5MW 풍력터빈 총 71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4월에도 미국 업체 두 곳에 총 1.5MW 규모의 풍력터빈 5대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골드윈드는 미국 시장 진출 이래 지금까지 총 120MW 규모가 넘는 풍력터빈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국내 풍력터빈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이미 생산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풍력터빈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윈드도 상장 당시 “미국·호주·유럽 등 지역의 풍력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돼 향후 조달한 자금의 24.1%를 이곳 지역 시장 개척에 사용할 것”이라고 투자설명서에 명시하기도 했다.
미국 풍력발전협회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인 화루이(華銳)와 골드윈드는 이미 미국 풍력발전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