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스피 컬렉션등 韓-브라질 미술교류 추진"

2011-05-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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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 첫 내한한 코엘료 네토 브라질 상파울루 미술관장


세계 5대미술관으로 꼽히는 브라질 상파울루(마스피)미술관 코엘료 네토관장이 내한 24일 서울 
인사동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라질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예술박물관(약칭 마스피 MASP, Museu De Arte De Sao Paulo Assis Chateaubriand) 조제 테이셰이라 코엘료 네토(67)관장은 “독일 루드빅미술관에서 백남준의 비디오작품을 인상깊게 봤다"며 "하이테크가 발달한 한국인 만큼 브라질에서 백남준작품전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한국에 처음 내한한 코엘료 네토 관장은 24일 오후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남준외에 한국작가로 박서보화백을 정보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며 “2012년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으로 한국과 브라질 미술문화 교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 유희영관장과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과 마스피의 상호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코엘료 네토관장은 한-브라질 상호미술전이 체결되면 내년 5월~8월경 마스피의 컬렉션과 브라질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40여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미술관으로 꼽히는 마스피의 컬렉션과 브라질 현대미술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첫 행사다.

그는 "2년전 마스피에서 중국 일본 현대미술전을 개최한 반면, 아직 한국과 미술문화교류가 없었다" 며 "브라질미술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이후 한국의 현대미술작품을 브라질에도 소개하고 상호교류가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엘료 네토 관장은 27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동안 리움미술관 장흥아뜰리에등을 방문 한국미술관계자와 작가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1950년대 상파울로비엔날레를 연이후 브라질 현대미술은 이미 전통미술에서 벗어나 세계미술시장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습니다.세계미술시장이 2008년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미술시장도 현대미술작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코엘료 네토 미술관장/

브라질현대미술이 낯설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브라질현대미술은 1940년대 모던아트 시기를 지난이후 전통미술에서 벗어나 글러벌화되어 세계미술시장과 트렌드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낯선 마스피는 세계 5대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미술관이다.
  마스피는 1947년 브라질의 언론 재벌 아시스 샤토 브리앙이 전 생애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을 기증받아 1968년 개관했다. 

이탈리아 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가 설계한 마스피는 당시 세계 최초의 강철빔 건축물로 축조되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참석하는등 화제를 모았다.

마스피는 램브란트 반다이크 르누아르 고흐 마네 모네 드가 고갱 세잔 마티스 모딜리아니 등 유럽을 대표하는 회화작품들과 조각 사진 고대유물등 1만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드가 4대 미술관'으로 유명한 마스피는 지난해 '에드가 드가' 작품 110여점을 선보이며 단독 전시를 열기도 했다.

지난 1980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로 현대미술관 디렉터로 활동하다 5년전부터 마스피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코엘료 네토 관장은 상파울로 주립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브라질에서 문화정책에 영향력 있는 문화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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