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는 23일 중국비터망, 전자 상거래 연구센터의 자료를 조사해 발표한 ‘중국 전자 상거래 발전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 수는 9200개로 2007년부터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역시 전년대비 22% 증가한 4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B2B 전자상거래 교역액이 전체의 약 85%인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8% 올랐으며 내년에는 무려 6조원으로 전망됐다.
중국 B2B 전자상거래의 특징은 △소액온라인 결제 대외무역시대 도래 △새로운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 상품 속출 △전자상거래 사이트 및 기업이윤의 지속적 증가 △정보제공 분야에서 금융, 물류분야로 확대 △ 특정업종에 대한 수직화 현상 발생 등이다.
앞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제조업, 서비스업의 유통업, 기업응용,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상업 및 경제 각 분야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보편화될 전망이다.
활용범위 역시 바이어 발굴, 상담, 상품구매, 전자통관 등 전문화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부 기업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이동 지불, 이동 IM(instant message), 이동검색, 이동점포 등 이동식 전자상거래를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B2C플랫폼에서 제공한 상품이 품질, 브랜드, A/S 등에서 C2C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는 인식으로 타오바오 등 주요 C2C기업 및 대기업의 B2C 사업진출이 활발해, B2C와 C2C의 융합 및 대체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학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장은 “한국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금이나 제품 품질만을 앞세워 성급히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실패하기 십상이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 최근의 중국 현지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초기 판매 아이템 선정이나 상품 기획단계서부터 적용하고, 우리기업의 강점인 물류 배송시스템 서비스나 전자상거래 인력을 제공하는 등의 신규 사업발굴과 틈새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