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방안에 따르면 개인 투자금액은 최소 10억원으로 제한됐으며 운용업자 또한 최소 40억~80억원의 자기자본을 갖고 일정한 투자경력을 요한다.
23일 금융위원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관련 민관 합동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도입 방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투자자 자격과 관련해 순자산 기준 대신 최소 투자자금 기준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통계청 가계금융자산조사에 따르면 상위 1% 총 금융자산은 7억8000만원이다. 정부는 우선 상위 1% 이내부터 투자를 허용하고 제도가 정착되면 순자산 기준으로 문턱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순자산 기준을 채택하고 있으며 각각 100만달러, 50만유로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신속한 제도 도입을 위해 정부에서는 법 대신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연내 한국형 헤지펀드 1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금지돼 있던 금융주 공매도는 적절한 시기에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의 경우 1억~2억원의 최소 투자금액 기준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