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는 지난 21일, 미래에셋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큐시네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큐시네트는 골프볼 시장 1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해 골프화, 장갑 부문 1위 브랜드 풋조이, 보키 웨지 등을 보유한 브랜들 연 매출이 13억 달러에 달한다.
휠라코리아의 이번 인수 결정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휠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세계 1위 골프용품 브랜드인 아큐시네트와와 기존 휠라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체적인 밸류(Value)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휠라 브랜드의 매출 및 영향력이 미흡한 지역에서 아큐시네트의 영업망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경쟁력 제고나 기술력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품 소싱의 다양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아시아 골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경주, 신지애 등 PGA와 LPGA의 유명 선수들을 대거 후원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또는 제휴 마케팅 또한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래에셋PEF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양사는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완전한 인수는 오는 8월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가액으로 알려진 12억 달러는 5억 달러 규모의 산업은행 인수 금융을 바탕으로 연기금 출자자(LP)로 구성된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가 조달할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는 완전 인수 후 전략적 투자자로서 그간의 브랜드 경영 노하우를 살려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게 된다.
휠라코리아 IR팀 관계자는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해 미국 현지에 설립한 홀딩컴퍼니의 이사회는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F가 각각 50:50의 비율로 구성됐다”며 "양사 간의 원만한 합의와 결론 도출을 통해 경영전반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휠라의 축적된 노하우와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아큐시네트가 아시아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이번 인수를 통해 휠라코리아도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