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나라당측과의 이견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최종 발표까지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23일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은 “사업자간 조정 및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인하 체감율을 높이기 위해 인하안 발표를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최대한 빨리 발표를 하려고 하나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하기 어렵다”며 “사업자들과도 충분히 협의해 국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다만 정당의 의견도 충분히 수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방안들을 시간을 갖고 검토하자는 의미”라며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가급적 빨리 발표하겠다”며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됐던 당정협의는 취소됐다.
한나라당은 방통위가 당과 논의하기 전 이미 언론에 구체적인 안이 보도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