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간 클라우드가 실제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IT 업체들이 기술적인 면보다 마케팅측면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다양한 멀티 디바이스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N스크린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유무선 통합 N-스크린 서비스 전략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초 유무선이 통합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반의 무선 N-스크린 서비스(U+ Shoot&Play)를 시장에 내놓았다.
DLNA이란 휴대전화, PC, TV 등에 저장된 디지털콘텐츠를 홈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전송,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홈네트워크 기술 표준을 뜻이다.
가장 큰 특징은 집안에서 와이파이(Wi-Fi)만 터지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개인이 보유한 동영상, 사진, 음악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별도의 장비 설치나 서비스 가입 없이 DLNA 기반의 디지털기기의 애플리케이션 실행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한 곳에 저장된 콘텐츠를 다른 디바이스에서 보던 곳부터 이어 재생이 가능하고 인코딩 과정없이 ‘스트리밍 앤다운로드’ 방식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집밖에서도 3세대 이동통신(3G)망으로 연결, 끊임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 모델은 DLNA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U+ Shoot&Play는 현재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원, 갤럭시S2, 옵티머스 빅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에는 프리로드 형태로 탑재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N스크린 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TV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는 현재 출시된 U+ Shoot&Play 서비스를 TV에서 이용할 수 없다 . DLNA가 스마트TV부터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올 6월까지 IPTV서비스인 유플러스 TV 가입자에게 순차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DLNA기능을 셋톱박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유플러스 TV 가입자라면 스마트TV가 아니더라도 U+ Shoot&Play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올 6월께 클라우드 N스크린 서비스인 '유플러스박스(U+box)'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현재 U+Box 서비스에는 2000여개의 동영상 콘텐츠가 있으며, 매일 30여편 정도의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다. 2012년까지 10만여편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U+ Box는 고객이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로드한 사진, 음악,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은 물론 PMP 및 태블릿 PC, IPTV 등의 인터넷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감상을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N-Screen 서비스이다.
U+ Box와 연계되면, 집안의 기기에 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린 개인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멀티 디바이이스에서 쉽게 공유가 가능해진다.
또 개인의 콘텐츠가 아닌 영화나 뉴스, 드라마 등의 U+box 콘텐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망이 전환되면 진정한 N스크린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유플러스 박스 저장 용량 2배로
LG유플러스는 U+ Box의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늘린다.
U+ Box 라이트(LITE) 상품의 저장용량을 기존 50GB에서 100GB로 늘린다는 것이다. 타 통신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용량도 기존의 5GB에서 10GB로 확대된다.
또 LG U+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10GB에서 5GB가 늘어난 15GB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월 3000원에 50GB의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U+ Box 라이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기존 요금 그대로 두 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월 1만원에 800GB를 이용할 수 있는 있는 ‘U+ Box Pro’ 상품은 그대로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저장 용량의 확대 개편 등으로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 제공용량을 큰 폭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U+ Box 서비스는 작년 8월 출시 이후 무료 저장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가입자도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저장용량과 요금제 개편 이후 한 달 만에 1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올해에만 30만명 이상이 U+ Box 서비스에 가입했다.
박찬현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사업부장은 “저장용량 확대 이후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달 중 5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기본으로 N스크린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 Box는 고객이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로드한 동영상과 사진, 음악 콘텐츠를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IPTV 등의 인터넷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방식으로 감상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