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차관 "휴대폰 문자메시지·데이터양, 소비자가 직접 선택"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23일 “실질적인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문자메시지, 데이터양 등을 이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는 ‘선택적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오는 하반기 재판매 사업자 제도를 활성화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통한 통신 산업 요금 경쟁을 촉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임 차관은 “단말기 출고가 조사를 강화하고 통신사에 의한 별도 개통 절차 없이 단말기 이용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소비자 이용패턴에 적합한 요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통합요금정보제공사이트 등 통신시장과 관련한 인프라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요금 규제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통신비 개념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임 차관은 “구체적인 통신요금 인하 방안은 통신업계와 논의하겠다”면서 “관련기관 간 조율을 거쳐 최종방안은 조만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