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KBS와 ‘전력통신망+디지털방송’ 융합 MOU

2011-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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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23일 KBS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전력선을 이용한 통신기술인 고속PLC(Power Line Communication)와 디지털방송 기술을 융합해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의 고속PLC는 지식경제부 주관 R&D사업으로 개발한 최신 기술로 현재 약 50만호 고객의 원격검침사업에 주로 활용중이다. KBS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시대를 끝내고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전의 전력선통신 원격 검침 망과 KBS의 디지털 방송 인프라를 융합시켜 국민들에게 다양한 공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서비스 분야는 각 가정에 깔려있는 원격검침용 전력선 통신망의 양방향 통신기능과 디지털 TV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연계해 실시간 에너지사용량, 취약계층의 동절기 요금(요금폭탄) 사전 경보,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의 공지사항, 청각장애인 대상의 자막서비스 등을 할 수 있다.

TV 리모컨을 통한 여론조사, 재해발생시 자동으로 TV전원을 켜 재난방송을 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한전과 KBS는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보유 인프라를 융합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단계적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전력선통신망과 디지털방송의 인프라가 실제적으로 결합해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익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전력선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통해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고속PLC 기술은 2009년에 ISO 국제표준으로 등록됐다. 한전은 보유 PLC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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