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에게 초강력 조치로 찬반 양론이 거셌던 이 법안은 공원, 해수욕장, 보행도로 등 군중들이 모여 함께 이용하는 곳 대부분을 금연구역에 포함시켰다.
법안을 밀어 붙인 마이크 블룸버그 시장은 "조금이라도 간접 흡연 폐해가 있어서는 안 되며, 비흡연자들의 불쾌감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금연에 성공한 비흡연자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흡연에 대한 피해가 널리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서 현재 35개주가 실내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야외에서 흡연을 불법화한 지역은 3%가 되지 않는다.
흡연자들의 소송 등 강한 반발도 예고되고 있다. 흡연자들은 "야외에서의 흡연은 권리"라며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데도 단속을 한다면 이는 인권유린"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