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출신 IMF 이사 "非유럽 총재가 오히려 더 좋을 수도"

2011-05-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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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에 비(非) 유럽인이 오는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르네 베버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는 독일어 일요신문 데어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심사숙고하지 않은채 즉각적으로 유럽인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버 이사는 24명의 IMF 이사 가운데 한 명이다.

이같은 발언은 특히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후임 IMF 총재 자리를 놓고 유럽과 신흥국 사이에 '기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베버 이사는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를 다루는 데 IMF가 깊이 연관돼 있다고 해서 꼭 유럽인이 IMF 총재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외부사람(비유럽인)이 들어와서 유로존의 취약점을 지적해내는 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까지 'EU + IMF' 구제금융 대상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유럽에서 차기 IMF 총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24명으로 구성된 IMF 집행이사회는 내달 30일까지 스트로스-칸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재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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