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 재개되나

2011-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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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사업설명회 11개 건설사 신청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으론 사상 초유로 시행사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옛 화물터미널)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22일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사업제안설를 다음달 20일까지 접수한다. 현재 11개 유명 건설사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파이시티 관계자는 사업설명회 참석을 신청한 11개 건설사는 대부분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내의 대형 건설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양재동 복합유통센터는 서울 양재동 225번지 일대(옛 화물터미널 부지) 9만6000㎡에 지하 6층, 지상 35층 2개동에 화물터미널을 비롯해 오피스, 백화점, 쇼핑센터 등 상업·업무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4000억원 규모다.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PF 채권단은 지난해 8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올해초 채권단이 제기한 파산신청을 기각하고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신청한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인이 선임돼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시공사가 선정되고 파이시티 법정관리인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인가받게 되면 파산지경까지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은 다시 재개된다.

하지만 건설사들의 PF지급보증 방식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시공사였던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 2곳 모두가 잇따라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시행사는 자구책으로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추진했지만 실패했었다. 채권단 역시 자체적으로 현대엠코, 현대산업개발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양재동 복합유통센터의 시공사 선정은 입찰방식이 아닌 건설사가 PF대출 채권자들과 협의해 세부공사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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