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레이서' 공개..."스피드로 스마트폰 시장 평정"

팬택 스카이가 19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Vega Racer)’를 공개했다.
스피드의 대명사 '페라리'를 배경으로 ‘베가 레이서’ 광고모델 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한운식·윤태구 기자) 팬택이 ‘스피드’를 내세우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팬택은 19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업계 최고 스피드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Vega Racer)’를 공개했다.

이날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스피드는 문화다”라며 경쟁사와의 제품 속도 경쟁에서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베가 레이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한번 붙어볼 생각이다”라며 “국내 시장에서 최소한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가 레이서란 이름은 베가 시리즈가 쌓아온 스피디한 이미지의 결정체라는 의미에 더해 예술과 감성까지 살아 있는 스마트폰의 ’페라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가 레이서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속도감이다.

데이터 처리 성능은 60% 높이고 전력 소비량은 30% 낮췄으며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진저브레드)를 최적화시켜 감성적인 사용자 환경(UI) 을 제공한다.

1기가바이트(GB) DDR 램을 탑재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했으며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SK텔레콤, KT), 지상파DMB 기능도 채택됐다.

HSPA+ 14.4Mbps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기능도 갖춰 블루투스보다 빠른 속도로 다른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4.3형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가 내장됐으며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게임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1080P 풀HD 동영상 촬 영도 가능하다.

팬택은 지난해 스마트폰 ‘베가’ ·‘미라크’ 시리즈를 연이어 내 놓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로 뛰어 올랐다.

이번에 나온 베가 레이서는 팬택의 이같은 위상을 더욱 굳건히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택은 이런 기세를 몰아 태블릿PC까지 내 놓을 계획이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은 “내달 5인치 태블릿폰 넘버 5를 먼저 내놓고 올 연말에는 태블릿PC를 출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