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가 발표한 ‘고속열차표 실명제 판매 세부규칙’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중국에서 통용되는 23가지 신분증을 제시해야 고속열차표를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이나 거류증, 출입국 비자 증명서로 표를 살 수 있다. 대리인에 의뢰하더라도 구매자의 신분증 사본을 제시해야 한다.
열차표에는 구매자의 개인 정보가 입력돼 있기 때문에 탑승할 때 반드시 열차표에 기재된 정보와 일치하는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승객이 몰리는 명절에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려 열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철도부는 지난해 춘제 때 일부 지역에서 열차표 실명 구매제를 시범 시행한 뒤 올해 춘제 때는 광저우·선전·정저우·청두·시안 등에서 확대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