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重, 이라크에서 3조원 디젤발전플랜트 수주

2011-05-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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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STX중공업이 이라크 2500MW급 3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 관저에서 누리 알 말리키(Nouri al Maliki) 이라크 총리, 라드 살랄 사이드(Raad Shallal Saeed) 이라크 전력부 장관,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지난달 누리 알 말리키 총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라드 살랄 사이드 장관과 이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중공업은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바그다드, 바스라를 포함한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발전시설 준공과 전력공급을 위한 제반 공사 등을 포함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진행해 2012년 6월까지 플랜트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STX그룹은 STX중공업을 중심으로 STX엔진, STX메탈의 디젤발전설비 생산 능력과 STX건설의 플랜트 건설 능력 등 관련 핵심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TX엔진과 STX메탈은 4MW 및 7.8MW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STX가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엔진사업부문 계열사들의 획기적인 매출증대 및 이익증가가 예상된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STX그룹이 보유한 디젤발전플랜트 분야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토대로 이라크 시장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성과물”이라며 “또한 이라크 정부 및 현지 네트워크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날 계약식에 참석한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지난해 초 MOU를 체결한 바 있는 30억불 규모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본계약도 한 달내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와 STX간 상호 협의를 거쳐 300만톤 규모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본계약을 한 달 이내에 강덕수 회장과 이라크에서 체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STX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이라크 재건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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