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결제원 등 5개 회사의 금융보안 전문가와 공동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달 말까지 40개 금융회사에 대해 보안 실태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은행·증권·카드 각 4개사, 생명보험·손해보험·할부금융·리스 각 상위 5개사와 저축은행 상위 8개사다.
TF는 점검 항목을 만들어 이들 금융회사에서 IT 보안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피고 있다.
이에 앞서 TF는 지난달 11일부터 한달 동안 전체 금융회사의 IT 보안 실태를 서면조사하기도 했다.
권한용 금감원 IT감독국 부국장은 “각 업권별로 특성과 규모를 감안해 점검 대상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현대캐피탈 해킹사고 특별검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면서 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한 징계가 2개월 뒤 결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태영 사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중 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장은 “제재 대상자와 수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징계 여부와 수위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