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와 한국뮤지컬 제작방식 접목 관객과 소통할 것"

2011-06-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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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로드웨이 뮤지컬 에이전트 공연제작자로 변신한 최용석 대표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미국적인 공연을 한국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아요. 대본 수정이나 장면 연출을 우리 정서에 맞게 바꿔야하는데 이것을 100% 바꾸지 않고 어색하게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제작자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문제인우리가 원하는대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고치기 위해서는 교감도 있어야하고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드림걸즈' '스팸어랏'등 국내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온 최용석(43) BOM코리아 대표가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다.

“99년부터 10여년동안 라이선스 에이전트를 해왔는데 그동안 한국에서 라이선스를 제작하고 있는 행태, 특히 제작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어요.”

최대표는 미국 뮤지컬의 국내 공연 계약을 조율해온 해외파 에이전트 출신으로, ‘맨오브라만차’등 40여편을 국내 무대에 소개해 왔다.

최 대표는 올해 BOM의 한국 지사 BOM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7월 미국의 대표적 극작가인 조 디피에트로의 신작 ‘폴링 포 이브(Falling for Eve)’로 국내 뮤지컬 무대에 제작자로 신고식을 치른다.

‘폴링 포 이브’는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아이 러브 유’, ‘올 슉 업’ 등을 쓴 조 디피에트로가 아담과 이브간 인류 최초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성경 창세기 1장을 모티브로 아담과 이브간 인류 최초의 사랑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다.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김효진이 연출가로 데뷔한다.

“라이선스를 한국화 하는데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싶어요. 조금 더 소통해서 준비 시간을 충분히 갖고 대본, 연출적인 것 등을 미국의 작가들과 함께 한국 관객에 맞춰서 바꿔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최대표는 "그동안 미국, 유럽쪽 사람들과 작업할 때 서로 정서가 다르고 일해온 환경이 달라서 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브로드웨이와 한국의 뮤지컬 제작 방식을 접목한 합리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국내 공연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폴링 포 이브’는 7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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