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오전 광주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손학규 대표·김진표 원내대표·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전 총리와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함께 했다.
손 대표는 인사말에서 "희생과 헌신이라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시민사회의 '백만 민란' 운동이 요구하는 야권 단일정당론을 당론으로 채택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올 12월 야권 단일정당 창당을 주장하는 그는 이날 오후 백만민란에 회원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광주정신 중 하나가 연대"라며 "광주ㆍ전남과 부산ㆍ경남이 함께 하는 남부민주벨트를 복원, 진보개혁진영을 단결시키고 야권 통합을 견인하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의 조승수 대표는 광주 무각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부당한 권력에 대한 광주의 저항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와 조 대표는 오전 회의 뒤 5ㆍ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