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인천도시개발공사는 최근 경서임대주택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석곽묘 1기를 복원해 검단선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석곽묘는 바다로 향해 뻗은 서남향의 낮은 구릉(해발 19m)에서 발견되었으며, 당시 시신의 머리는 구릉의 정상부인 동쪽을 향하여 놓여 있었다.
또, 남쪽 벽의 동쪽 모서리 위에서 흑색마연토기(黑色磨硏土器) 2점이 부서진 채 발견됐다.
만든 수법과 출토된 토기로 볼 때 마한(馬韓)이 형성되던 시기인 기원전 3~4세기에 해당하는 무덤으로 추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석관묘는 주변경관 및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했다”며 “앞으로 관련 학술연구는 물론 인천지역의 문화적 성격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