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복지.경제, ‘세마리 토끼잡는다’

경기도와 (주)보광훼밀리마트는 17일 북부청사에서 ‘행복나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 백정기 보광훼밀리마트 사장.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는 17일 북부청사에서 국내 편의점 1위 업체인 보광훼밀리마트와 ‘행복나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도내 일부 훼밀리마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제공사업이 1200개 점포로 확대된다.

도에서 대상자를 모집하면 훼밀리마트에서 교육을 거쳐 편의점 점포 계산원 또는 물류센터에 고용하는 방식이다.

향후 편의점 창업을 희망할 경우 편의점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또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편의점 창업도 지원한다.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운영 하우스를 전수하는 등 우선 올해 2개 점포를 창업하고 향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푸드뱅크를 통한 음식 기부도 진행된다.

도내 훼밀리마트 물류센터 5곳에서 발생하는 음식류 재고상품을 경기도광역푸드뱅크로 직접 기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된 재고상품은 도내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등 지역 특산품 활성화에도 나선다.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 김밥, 도시락 등을 전국 훼밀리마트 편의점 5700곳에 공급할 계획이다.

도와 훼미리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아동급식카드 사업을 확대, 매출 수익금으로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동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복나눔사업은 복지와 일자리창출,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만족하는 신개념 복지프로젝트”라며 “정부정책이 주도하던 복지분야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유도해 일자리, 복지,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중개자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