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17일 지난 4·27 재보선으로 중단했던 대장정을 다시 시작하며, 순천을 우선 찾기로 했다.
순천은 지난 4·27 재보선에서 야권연대의 승리를 이끈 곳으로 야권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손 대표에겐 특별한 곳이다.
또 민주당이 전국정당화를 꾀하면서 호남을 '찬밥대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다.
손 대표는 이날 순천에서 지역 당직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토론마당’을 열어 정국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순천 보궐선거 ‘무(無)공천’ 의미를 설명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통합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손 대표가 순천을 첫 방문지로 잡으라고 했다”며 “야권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31돌을 맞는 18일에는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5.18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손 대표는 20일 경기 인천, 24일 강원 양양, 25일 울산, 27일 충남 아산, 30일 제주, 31일 서울을 끝으로 100일 대장정을 마칠 예정이다.
차영 대변인은 “재보선에서 읽은 민심을 바탕으로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기치 해 정의, 공정, 복지, 평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손 대표의 구상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