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산업, 고위험 동시에 고수익도 증명

2011-05-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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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용카드 산업이 고위험 속성을 지닌 만큼 많이 번다는 사실이 높은 수익률을 통해 뒷받침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5.45%에 달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기업의 일정기간 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
 
은행은 0.54%, 할부금융사(캐피털)는 1.91%, 저축은행은 -0.67%(2010년 7~12월로 신용카드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신용카드사가 100원의 자산으로 5.45원을 벌어들일 때 은행은 0.54%원, 캐피털은 1.91원을 버는 데 그쳤고 저축은행은 적자를 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신용카드사의 ROA는 2006년 6.91%에 이어 2007년 7.42%, 2008년 4.17%, 2009년 4.30%, 지난해 5.45%로 4~7%대를 유지했다.
 
반면 은행은 2006년 1.11%, 2007년 1.10%, 2008년 0.48%, 2009년 0.39%에 이어 지난해 0.54%로 1% 안팎에서 움직였다.
 
신용카드사 중에는 업계 상위권의 전업계 카드사인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의 수익이 높았다.
 
카드사별로 지난해 ROA는 신한카드 5.56%, 삼성카드 9.41%, 현대카드 4.32%, 롯데카드 2.77%였고 하나SK카드는 적자(-2.32%)였다.
 
KB국민카드, 하나SK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분사한 이유가 이처럼 높은 수익성 때문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신용카드 산업은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카드사의 ROA는 2002년 0.37%에서 카드 사태가 발생한 2003년 -20.26%로 곤두박질을 쳤다. 최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2007년(7.42%)과 27.68%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에 반해 은행 ROA가 최근 10년간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2000년(-0.59%)과 2005년(1.27%)으로 1.86%포인트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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