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자신의 방 벽에 박힌 못에 허리띠를 걸고 목을 맨 상태였다. 김씨의 가방에서는 `더이상 세상을 살 힘이 없다‘라고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시신의 상태로 미뤄 김씨가 약 일주일 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미혼인 김씨가 서울 모 대학 대학원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을 마치고 여러 곳에 입사 지원했으나 취업이 되지 않아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김씨의 여동생은 “언니가 평소 힘들어 죽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 15일 언니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혹시나 하고 찾아갔더니 문이 잠겨 있어서 경찰과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