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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돈 되는 명함입니다. 돈 되는 명함, 다들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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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에 3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
이날 설명회장을 찾은 대전시 둔산1동에 거주하는 K씨는 "세종시에 살고 싶어 청약을 해볼까 해서 왔다"며 "분양가도 1단계와 크게 차이 없고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와서 그런지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둔산3동에 사는 J씨도 "1단계 청약 당시 3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얘기를 듣고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승환 세종시2본부 판매부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세종시 인근 13km에 떨어진 대덕지구로 확정되는 호재가 잇따르면서 관심이 한층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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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세종시 첫마을 전경. 완공을 앞둔 오른편이 첫마을 1단계, 왼쪽이 첫마을 2단계 현장이다. |
오 부장은 이어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중 조망권이 가장 좋은 삼성래미안은 금강 바로앞에 위치해 저층도 금강 조망일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층은 계룡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만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14~15일 현장을 방문했던 공무원 1000여명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도 1단계처럼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도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어 “지난해 1단계 아파트 현장설명회에서는 500명이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1000여명이 몰렸다”며 “청사 이전이 눈앞으로 오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일 세종시 내 민간택지를 보유한 7개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아파트 사업을 포기하기로 선언하면서 2013년에 공급되야 할 민간물량이 차질이 예상되면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2단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7만원이다. 지난해 분양했던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인 640만원보다 약 4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사실상 1단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이강선 세종시2본부 본부장은 “2단계 아파트의 경우 1단계보다 전용 84㎡ 기준 3.3㎡당 분양가가 5.9% 높은데 이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주거공용 면적이 1단계가 2단계보다 7㎡ 정도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물가상승률과 금리, 주변시설을 고려하면 지난 1단계에 비해 비싸지 않다”며 “주변에 있는 노원지구의 3.3㎡당 분양가(900만원)보다 25% 가량 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