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잇따른 호재…첫마을 2단계 설명회 '후끈'

2011-05-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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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분양가 평균 3.3㎡당 677만…3000명 몰려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돈 되는 명함입니다. 돈 되는 명함, 다들 받아가세요."
16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가 열린 대전 컨벤션센터는 현장을 찾은 일반 시민은 물론 공인중개사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2400석 규모의 대전 컨벤션센터 설명회장에 모인 인파는 좌석이 모자라 건물 밖까지 긴 행렬을 이루며 세종시 첫마을 2단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설명회에 3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설명회장을 찾은 대전시 둔산1동에 거주하는 K씨는 "세종시에 살고 싶어 청약을 해볼까 해서 왔다"며 "분양가도 1단계와 크게 차이 없고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와서 그런지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둔산3동에 사는 J씨도 "1단계 청약 당시 30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얘기를 듣고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승환 세종시2본부 판매부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세종시 인근 13km에 떨어진 대덕지구로 확정되는 호재가 잇따르면서 관심이 한층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금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세종시 첫마을 전경. 완공을 앞둔 오른편이 첫마을 1단계, 왼쪽이 첫마을 2단계 현장이다.


오 부장은 이어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중 조망권이 가장 좋은 삼성래미안은 금강 바로앞에 위치해 저층도 금강 조망일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층은 계룡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만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14~15일 현장을 방문했던 공무원 1000여명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도 1단계처럼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도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어 “지난해 1단계 아파트 현장설명회에서는 500명이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1000여명이 몰렸다”며 “청사 이전이 눈앞으로 오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일 세종시 내 민간택지를 보유한 7개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아파트 사업을 포기하기로 선언하면서 2013년에 공급되야 할 민간물량이 차질이 예상되면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2단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7만원이다. 지난해 분양했던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인 640만원보다 약 4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사실상 1단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이강선 세종시2본부 본부장은 “2단계 아파트의 경우 1단계보다 전용 84㎡ 기준 3.3㎡당 분양가가 5.9% 높은데 이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주거공용 면적이 1단계가 2단계보다 7㎡ 정도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물가상승률과 금리, 주변시설을 고려하면 지난 1단계에 비해 비싸지 않다”며 “주변에 있는 노원지구의 3.3㎡당 분양가(900만원)보다 25% 가량 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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