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내세운 한국영화 두편 맞짱 선언…승자는 누구?

2011-05-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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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여기자 캐릭터를 내세운 두 편의 한국영화가 맞대결을 예고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비딕’의 김민희와 ‘헤드’의 박예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은 특종을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여기자로 활약하며 영화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차도녀’로 수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로 꼽히고 있어, 이번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 목숨을 걸고 도망친 내부고발자,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열혈기자의 숨 막히는 진실공방전을 담은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 영화 ‘모비딕’에서 김민희는 선배 기자에게도 기죽지 않는 당당한 매력의 신참기자 성효관으로 출연한다.

그는 뛰어난 컴퓨터 실력과 예리한 분석력을 자랑,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자신만의 대범함으로 사건현장에 진입해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았다. 김민희는 성효관에 대해 “공대출신으로 똑똑하고 침착한 성격이지만 잠입 취재할 때는 엉뚱함과 과감한 성격을 보이는 재미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실제로 김민희는 사회부 여기자를 연기하기 위해 기자체험을 했는데, 기자들만이 겪을 수 있는 취재와 마감 스트레스를 몸소 체험하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는 후문이다.

반면 박예진은 영화 ‘헤드’에서 납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생사를 건 대결을 펼치는 사회부 방송기자 신홍주역을 맡았다. 신홍주는 자살한 천재 의학박사의 머리가 도난당하는 기상천외한 사건에 휘말리며, 우연히 머리를 배달하다 납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범인들과 추격전을 펼친다.

그동안 세련된 도시녀 이미지만을 선보여 온 박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코믹 연기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며 확실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음을 증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 ‘헤드’와 ‘모비딕’은 각각 오는 26일과 다음달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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