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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오른쪽) [사진 = AJ오세르]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동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정조국(27·AJ오세르)이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기준)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하는 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다.
정조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발랑시엔의 넝제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발랑시엔과의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36라운드 원정에서 0-1로 지던 후반42분 동점 헤딩골을 터트렸다. 지난 2일에 열린 33라운드(마르세유전)에서 프랑스리그 데뷔골을 넣은 정조국은 이번 동점골로 백업 스트라이커로서의 팀내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정조국은 지난 14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오세르에서 성장하는 만큼 기회를 준다면 대표팀에 꼭 승선하고 싶다.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광래 감독 또한 정조국의 대표팀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 감독은 "프랑스 리그에서 골을 넣어 사기가 올라 있다.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정조국의 발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대표팀의 주축선수이던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지동원(20·전남)이 세 명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배당됐고, A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박주영(26·AS모나코)마저 발목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주 중에 세르비아(6월3일), 가나(6월7일)와의 평가전에 뛸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 국가대표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