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검열단 명의의 진상공개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열단은 작년 11월과 올해 2월 각각 천안함 사건 및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한 장문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역시 농협 해킹사건뿐 아니라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진상공개장은 농협 해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반박하면서 “농협 금융컴퓨터망 마비사태는 천안호 사건의 재판”이라며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농협 사태를 비롯한 모략극을 날조해 우리와 연계시키는 것은 북남대결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공화국의 자주적 존엄과 사회주의 체제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자들과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상종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입장”이라며 “역적패당이 살길을 찾는 최선의 방도는 지금이라도 모략극, 날조극의 진상을 밝히고 솔직히 반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괴뢰들이 들고 나오는 `선 사과 후 대화설’은 본질에 있어 대결 고수, 대화거부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과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