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연수원에 열린 방통위 기자단 워크샵 행사에서 “우리 나라에서도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시장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다만 통신 및 방송 영역을 뛰어 넘는 기업 간 M&A에 있어 내부 구성원들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종편 채널 4개에 대해 허가를 내 준 것도 시장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었다.
최 위원장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적절한 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
최 위원장은 또 “지하철에서 휴대폰이 터지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밖에 없다”며 이는 우리 나라가 IT 강국임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T 강국 한국은 어느 누구 혼자의 힘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라며 “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나서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향후 자신이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그는 “ 더 이상 누릴 명예도 없고 돈에도 욕심이 없다”며 “다만 우리 나라 방송통신의 발전을 위해서 맡은 날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