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65차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지난 8~14일간 이뤄진 독일 등 유럽 3개국 순방 결과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덴마크와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 동맹을 맺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했다. 또 독일·프랑스와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협력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면서 “이제 국제사회는 세계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경청하는 단계에 왔다. 이제 우린 국제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은 “미래의 통일된 나라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닦고, 녹색 선진국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겠다. 미래의 경제성장을 위한 초석을 놔야겠다”며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 국가도 이와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린 이미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섰고 세계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바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설은 이 대통령이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지난 14일 밤 전용기 내에서 녹음됐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연설 앞머리에서 “지난 한 주간 독일,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이다”며 “그래서 소음이 많은 점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느꼈던 통일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꿈꾸면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