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쇄신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 가운데 최다선(4선)인 남 의원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나라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당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이란 이름 그대로 오래도록 국민 속에 남았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남 의원은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책임과 능력이 있는 정당이기에 난 한나라당 당원임이 자랑스럽다”며 “개인적인 소망은 정치를 마칠 때까지 당적란에 오직 한나라당 하나만 기재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의화 의원이 지난 12일 첫 비대위회의장에 갖고 들어간 ‘비대위원장의 과제’란 문건에 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당명 개정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신범 전 의원이 참고하라고 보내준 것일 뿐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으나, 당 주변에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명을 바꾸는 것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