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00m 대회 최고기록을 경신한 앨리슨 펠릭스(미국)가 몬도 트랙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펠릭스는 1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여자 200m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몬도 트랙을 직접 보고 뛴 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리가 긴 편이라 코너링이 넓으면 유리한데 트랙의 커브가 커 뛰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05년과 2007년,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현 여자 200m의 최고 1인자인 펠릭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레이스 초반부터 치고 나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2초38로 대회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다소 쌀쌀했던 날씨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을 없었다고 했다. 펠릭스는 “육상 선수들은 누구나 따뜻한 날씨에서 뛰는 걸 더 좋아한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선수들의 역할이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이번 대회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내가 본 것 가운데 부족하거나 나쁜 건 없었다. 경기장, 숙소 등 시설이 매우 좋았으며 한국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다. 인상적인 것들만 마음에 갖고 돌아간다. 모든 게 완벽했다”며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