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G20(주요 20개국)에 관한 한ㆍ불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G20 공동성명에서 각각 전ㆍ현직 G20정상회의 의장으로서 '서울 개발 컨센서스'를 포함한 서울 G20정상회의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세계경제 불균형 완화와 성장ㆍ고용을 위한 정책공조, 금융안전망 확대를 통한 국제통화체제 개선, 에너지ㆍ식량 가격 변동성 완화, 인프라 프로젝트 제시와 같은 개발분야의 구체성 도출 등 칸 G20 정상회의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두 정상은 한ㆍ불 교역ㆍ투자를 오는 7월 한ㆍ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맞아 증대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두 정상은 국제평화와 비확산, 개발, 환경 등 주요 국제현안 대응에서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긴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은 유엔 상임이사국이자 EU 주도국인 프랑스가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2008년 베이징 ASEM(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 2010년 11월 서울G20 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