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대사로 내정된 로크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중국계 미국인 유력인사들의 모임인 '100인 위원회' 제20차 연례회의 연설을 통해 중국계 미국인들이 정치적 포부를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미국은 재능있고 열성적인 중국인들이 국가적 대화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계 미국인이 나아가야 할 다음의 거대한 신천지"라고 말했다.
로크 장관은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중국계의 고위직 진출이 늘었지만 전반적인 정치분야에서 아직은 심각하게 대표성이 부족하다며 "미국에 380만명의 중국계 미국인이 있지만 연방 의회에는 3명밖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뉴욕만 해도 53만명이 있지만 주의회에는 1명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이 정치와 행정 서비스는 그다지 고귀하거나 유용하지 않다는 잘못된 믿음을 지니고 있다”며 “만일 중국계 미국인이 행동을 원한다면 정책을 형성하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게리 로크 장관은 중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지사를 지낸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계 미국인의 '롤모델'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