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 김민석·정영식 복식 4강..동메달 확보

2011-05-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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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김민석(한국인삼공사)-정영식(대우증권) 조가 201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민석-정영식은 대회 닷새째인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에서 일본의 찬 카즈히로-마쓰다이라 켄지 조를 4-1(12-10 11-9 4-11 11-9 11-2)로 이겼다.

준결승에 진출한 이들은 공동 3위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고 4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듀오 마룽-쉬신을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 출전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복식 최고 성적은 동메달로 2003년 프랑스 파리 대회 때 김택수-오상은 조의 동메달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열아홉 동갑내기 절친인 이들은 시종일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찬-켄지 조를 압도했다.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듀스 끝에 1세트를 가져온 이들은 2세트 초반 1-4로 뒤지다 점수를 뒤집어내고 3세트에서는 막판에 5점을 한 번에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찬-마쓰다이라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며 4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김민석의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며 11-2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 단식 16강에서 ‘숙적’ 왕하오(세계랭킹 1위)를 만난 유승민(13위·삼성생명)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3-4(12-10 6-11 8-11 11-8 11-7 3-11 6-11)로 아쉽게 패했다.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따낸 유승민은 2·3 세트를 쉽사리 내주고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왕하오의 허를 찔러가며 4·5세트를 이겨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6세트 초반 이철승 코치가 경기중 벤치에서 선수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7세트를 내리 빼앗겨 탈락했다.

대표팀 최고참 오상은(11위·한국인삼공사)도 16강에서 만난 중국의 차세대 선두주자 마룽(5위)에 0-4(2-11 2-11 5-11 7-11)로 완패했다.

한 박자 빠르게 파고드는 마룽의 드라이브 공격에 밀리는 바람에 장기인 백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지 못했다.

오상은은 단식 경기 직후 이정우(국군체육부대)와 함께 나선 남자복식 8강전에서도 중국의 왕하오-장지커에 0-4(7-11 5-11 7-11 8-11)로 져 다시 한 번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편 랭킹포인트 순으로 부여하는 올림픽 자동출전권 2장은 경쟁자인 주세혁·오상은·유승민 중 랭킹이 가장 낮은 유승민이 먼저 탈락하면서 톱랭커 주세혁(10위·삼성생명)과 오상은에게 돌아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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