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4%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71억원, 지난해 4분기 148억원의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호주 지역 대홍수, 일본 지진, 중국의 긴축정책, 단기간에 급등한 유가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평균 t당 465달러였던 선박용 벙커C유(380CST 기준) 가격은 1분기 평균 600불 수준으로 약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21% 수준이던 매출액 중 연료비용 비중이 28%까지 증가하면서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호주 대홍수, 일본 대지진 사태와 선박 공급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벌크 해상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선대 운용 전략을 통해 RISK를 최소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TX팬오션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 낮췄다. 또한 잔여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용선선은 전체 선대의 약 11%로 최소화해 시황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아울러 유류할증(BAF)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유가 리스크를 낮추고 선박의 운항속도를 줄여 유가 추이에 따라 최적의 연료유 공급 지역을 찾아 급유하는 등 연료비용 절감 활동도 함께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