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이랜드그룹이 중국 내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랜드그룹은 12일 중국의 NGO ‘중화자선총회(中華慈善總會)’와 이랜드 장학기금 설립 협약식을 체결하고, 빈곤층 청소년들의 학자금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랜드그룹은 미래 중국의 사회 리더로 자리매김할 청소년들을 위해 총 65억 원을 출연한다.
먼저 이랜드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총 5000명의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입학에서 졸업까지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1차 연도인 올해는 올해는 베이징, 상하이, 꾸이쪼우성(貴州省), 샨시성(山西省), 지앙시성(江西省) 등 5개 지역에서 15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중국 내 에서도 극빈지역으로 꼽히는 이들 3개성에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을 별도 학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인재양성을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협약이 종료되는 2015년 이후에도 장학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진출 기업 중 학생들을 따로 꾸며 기업명을 붙인 것은 이랜드가 처음” 이라며 “빈곤층 교육 지원의 취지를 살려 지역 최고의 명문고교에 설치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지난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철저한 현지화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한 의수족 지원사업을 통해 850명의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손과 발을 선물했고, 백혈병 환자들의 조혈간세포 이식 수술비로 지금까지 17억 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신장 지역에 7개의 보건소를 무상 건립하고, 지난해에는 중국적십자와 함께 긴급구호키트를 지진•홍수지역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